한국어 숙제 5급 25과
Saturday December 19, 2009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살 때도
현우는 고2, 우리 나이로 18살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고등학생치고 너무 점잖다, 어른스럽다는 말을 듣곤 한다. 네 살 위의 누나랑 있으면 어떤 때는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살 때도 있다. 오늘도 누나가 생일 선물을 사 준다고 해서 같이 백화점에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애인이냐는 소리를 들었다.
현우: 앞으로 누나랑 같이 안 다닐래. 애인이냐니? 내가 그렇게 노티가 나나?
누나: 옛날에는 재미있다고 그러더니. 그리고 그런 소리 듣는 게 어디 이번뿐이니? 새삼스럽게 왜 그래?
현우: 누나랑 계속 같이 다니다가는 아저씨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몰라서 그래.
누나: 누나는 네가 부러운데, 왜. 난 대학생이 되어서도 맥줏집 같은 데 가면 신분증 보여 달라는 소리를 들었었잖니.
현우: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내 나이로 볼까? 누나는 너무 어려 보여서 탈이고.
누나: 이 정도 오해야 다 재미지. 정말 본의 아니게 큰 오해를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하겠니?
25.1
1) 180센티미터인데 작다니요?
농구 선수치고는 작은 키지요.
2) 아버지가 바둑 두시는 걸 보고 저 혼자 연습했기 때문에 잘 못 둬요.
어깨 너머로 배운 것치고는 잘 두는 편이에요.
3) 제가 처음 만들어 본 건데 맛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처음 만든 것치고 이 정도면 잘 만드신 거예요.
4) 새 차가 아니라서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중고차치고 상태가 아주 좋은 것 같던데요.
5) 대기업에 다니니까 월급이 꽤 많겠네요.
우리 회사는 대기업치고 월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에요.
25.2
1) 한 달 가량 거의 날마다 술자리가 있었어요.
그렇게 건강에 신경을 안 쓰다가는 나이 들어 고생할 거예요.
2) 어제 고속도로에서 최고 140킬로미터로 달려 봤는데 진짜 신났어요.
그렇게 겁 없이 운전하다가는 큰일 난다.
3) 주말에 한 이틀 친구들과 여행이나 다녀올까 하는데요.
그렇게 게으름을 피우다가는 시험에 떨어질걸.
4) 손님이 너무 없죠?
이렇게 파리만 날리다가는 곧 가게 문을 닫게 될 텐데.......
5) 나쁜 짓인 줄은 줄은 알지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으니까 한 번만 더 하자.
이렇게 계속하다가는 언젠가 꼬리를 밟힐지도 몰라.
25.3
1) 저 사람은 바쁘다면서 오늘 어떻게 왔지?
어디 오늘뿐입니까? 하루가 멀다 하고 오는걸요.
2) 요즘은 변호사 자격증이 있어도 개업하기가 힘들대요.
어디 변호사뿐입니까? 의사나 회계사도 경쟁이 치열하대요.
3) 아이들이라서 역시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군요.
어디 아이들뿐입니까? 요즘은 너 나 할 것 없이 다 좋아해요.
4) 어제 많이 걸으셔서 다리 아프시죠?
어디 다리뿐입니까? 온몸이 안 아픈 데가 없어요.
5) 한국말은 형용사가 특히 까다롭죠?
어디 형용사뿐인가요? 동사, 명사 다 복잡하고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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