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숙제 5급 17과

Sunday December 6, 2009

좀 쉬려고 했더니 쉬기는 다 틀렸군.


부인: 봄도 되고 했는데 집안 분위기도 바꿀 겸 가구도 옮길 겸 대청소를 하면 어떨까요?
남편: 왜 또 일거리를 만들고 그래? 그리고 날마다 청소하는데 무슨 대청소가 필요해?
부인: 보이는 데만 쓸고 닦지 구석구석 먼지투성이에요. 침대하고 화장대는 서로 바꿔 놓고 거실의 장식장은 버리면 어떨까요?
남편: 장삭장은 비싼 거라면서? 아이들 방에 갖다 놓고 쓰지. 그런데 왜 갑자기 가구 위치를 바꾸자는 거야?
부인: 어제 침대 밑에 떨어진 거 꺼내려고 하는데 과자 부스러기며 휴지며, 그 밑이 어찌나 지저분하던지. 청소하는 김에 가구 위치도 바꾸면 기분 전환도 되잖아요.
남편: 모처럼 휴일이라 좀 쉬려고 했더니 쉬기는 다 틀렸군.


17.1
1) 어떻게 만들었더라? 저, 잘 모르겠는데요.
선희 씨가 직접 만든 거라면서요?
2) 정우하고 결혼 날짜 잡았다.
정우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면서?
3) 저도 한 잔 주세요.
술 못 마신다면서요?
4) 이 옷 예쁘다. 이거 사야겠다.
돈 없다면서 또 옷을 사?
5) 막상 외국인을 대하니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영어 잘한다면서 왜 한 마디도 못했어요?

17.2
1) 지혁 씨 딸이 그렇게 똑똑하다면서요?
네, 5살짜리가 어찌나 똑똑하던지 정말 놀랐어요.
2) 그 영화가 그렇게 슬프던가요?
네, 어찌나 울었던지 눈이 다 부었어요.
3) 강연은 들을 만했어요?
웬걸요, 강사가 어찌나 말을 못 하던지 모두들 지루해했어요.
4) 참는 김에 좀 더 참지 그랬어요?
어제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참을 수가 있어야지요.
5) 갑자기 '펑' 소리가 나서 놀랐겠어요.
네, 어찌나 놀랐던지 신발도 못 신고 뛰어 나왔어요.

17.3
1) 교수님이 논문을 다시 손보라고 했다면서?
응, 그래서 이번 학기에 졸업하기는 틀린 것 같아.
2) 왜 이렇게 시끄럽지?
밖에서 싸우나 봐. 잠자기는 다 틀렸네.
3) 아무도 모르게 하려고 했는데 어쩌죠?
그 사람이 눈치를 채 버렸으니 비밀로 하기는 다 틀렸네요.
4) 모처럼 맛있는 거 먹으러 왔는데, 쉬는 날이라니.......
맛있는 거 먹기는 틀렸네.
5) 오늘은 몇 시쯤 끝날까요?
할 일이 이렇게 밀렸으니 오늘도 집에 일찍 가기는 틀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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